목 회 칼 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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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숨쉬는 날엔 사랑을 하리라/ 어둠을 제치고 스며드는 새벽의 태양처럼 깨어/ 세상을 향해 내 모든 사랑을 불 태워야지/ 역사에 남지 않아도 순교자는 아닐지라도/ 내 모든 사랑 주고 가는 세상에 미련 남지 않도록/ 마음껏 사랑하다 가련다

진정 소중한 것들이/ 아주 사소한 것들이었다는 것을 아는 삶/ 힘들고 어려운 순간조차도 감사할 것이 있다는 것을/ 뒤늦게 깨닫지 않는 삶/ 무엇보다도 내 가슴과 영혼 가득/ 사랑이 채워져 있었음을 알고 떠나는 삶을 살련다

나를 원망하고 비난하고 힘겹게 하는/ 그런 사람들의 가슴에도 숭고하고 깨끗한 영혼이 있음을/ 유리알보다 더 맑고 투명한 눈과 마음으로/ 바라볼 수 있다면 행복하겠다

 

누릴 것을 모두 누리고/ 누리지 못한 것들에 아쉬움이 남아도/ 그것조차 삶에 대한 애정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면 좋겠다

불같이 뜨겁게도 얼음같이 차갑게도 살았으며/ 봄날의 미풍보다 부드럽고/ 잔잔한 호수보다 고요하였다 하고싶다

나 세상에 태어나/ 나를 사랑하고 세상을 사랑하고/ 큰 것에 큰 기쁨 누렸으며/ 작은 것에도 감사했노라고/ 스스로 흡족하리라/ 하늘도 함께 흡족하리라. ~정유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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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27
14:34:22 (*.96.18.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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