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회 칼 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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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이 메마를 때면, 나는 늘 남을 보았습니다.
남이 나를 메마르게 하는 줄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제 보니 메마르고 차가운 것은,
남 때문이 아니라 내 속에 사랑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내 마음이 외로울 때면, 나는 늘 남을 보았습니다.
남이 나를 버리는 줄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제보니 내가 외롭고 허전한 것은
남 때문이 아니라 내 속에 사랑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내 마음에 기쁨이 없을 때면, 나는 늘 남을 보았습니다.
남이 내 기쁨을 빼앗아 가는 줄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제보니 나에게 기쁨과 평화가 없는 것은
남 때문이 아니라 내 속에 사랑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나에게 일어나는 모든 부정적인 일들이
남 때문이 아니라 내 마음에 사랑이
없었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된 오늘, 나는 내 마음에
사랑이라는 이름의 씨앗 하나를 떨어뜨려 봅니다.♥
~이해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