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회 칼 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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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사에 불평불만이 가득한 신입사원이 있었다. 복사를 해 오라고 하면 이렇게 하찮은 일은 하고 싶지 않다며 짜증을 냈고, 프로젝트를 맡기면 들어온 지 얼마 안 된 자기에게 부담을 준다며 불쾌해 했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부장이 어느 날 그를 회의실로 불렀다. 신임사원이 들어서자 “커피한잔 할까?”라고 말을 꺼낸 부장은 커피가 들어있는 자그마한 컵에 물을 붓더니 설탕을 열 스푼이나 집어넣었다.
“그렇게 설탕을 많이 넣으면 달아서 못 마시잖아요.”
신입사원이 깜짝 놀라자 부장은 “아니, 달지 않을 거야. 한번 마셔 보겠나?”라며 커피잔을 내밀었다. 신입사원은 달디 달 것만 같은 커피 잔에 살짝 입을 댔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커피는 전혀 달지 않았다.
“이상하네요. 분명히 설탕을 열 스푼이나 넣었는데...”
그러자 그 부장이 말했다. “커피를 젓지 않았기 때문이지. 더군다나 물을 끓이지도 않았으니 설탕이 녹지 않은 거야. 많은 사람들이 자네처럼 겉만 보고 판단을 하지. 하지만 그 판단이 옳은 걸까? 자네는 분명히 설탕 넣는 것을 보았고 분명히 달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렇지 않은 것처럼, 모든 일을 겉에서만 보고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않았으면 하네.”
사람들은 직접 보았다는 이유로, 경험했다는 이유로 자신도 모르게 선입견을 갖습니다. 하지만 일에는 다양한 면이 존재합니다. 젖지 않은 커피처럼 말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모든 일을 편견 없이 대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지독하게 형들에게 미움 받다가 결국 노예로 팔린 소년이 있습니다. 그런 그가 13년 후 거대한 제국의 국무총리가 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편견을 극복했기 때문입니다. 두려워 떠는 형들 앞에서 “두려워 마소서 하나님이 나를 노예로 파셨습니다.”하나님의 시선은 모든 편견에서 벗어나게 합니다. (창세기 요셉이야기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