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회 칼 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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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인 데 없이 가벼워야만

기쁨이 된다고 생각했다

 

한 톨의 근심도 없는 잔잔한 평화가

기쁨이라고

 

석류처럼 곱게 쪼개지는 것이

기쁨이라고 생각하며 살았다 


며칠 앓고 난 지금의 나는

삶이 가져오는

무거운 것

슬픈 것


나를 힘겹게 하는

모욕과 오해 가운데서도

 

기쁨을 발견하여

보석처럼 갈고 닦는 지혜를

순간마다 새롭게 배운다

 

내가 순해지고 작아져야

기쁨은 빛을 낸다는 것도

다시 배운다

 

어느 날은

기쁨의 커다란 보석상을

세상에 차려놓고

큰 잔치를 하고 싶어

 

~이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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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16
16:53:52 (*.187.14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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