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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먼 길을 가려면
작은 기쁨들과 친해야 하네
아침에 눈을 뜨면 작은 기쁨을 부르고
밤에 눈을 감으며 작은 기쁨을 부르고
자꾸만 부르다 보니
작은 기쁨들은
이제 큰 빛이 되어 나의 내면을 밝히고
커다란 강물이 되어 내 혼을 적시네
내 일생 동안
작은 기쁨이 지어준 비단 옷을 차려입고
어디든지 가고 싶어 누구라도 만나고 싶어
고맙다고 말하면서
즐겁다고 말하면서
자꾸만 웃어야지
~이해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