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여!
이제 당신의 손에 피리를 놓습니다.
오랜 세월 현란하게 불어 대어도
스스로 내는 허황된 소리는
한가닥 영혼의 현도 울리지 못하고
그 덧없는 유희는 삶을 무거운 땅에 꽂히게 만들었습니다.
주여!
이제 당신이 연주해 주십시오.
생명의 숨결로 불어주시는 당신의 피리 소리는
감미로운 화음이 되어 나의 가슴에 젖어들고
당신의 손에 들리웠기에
더 이상 쇳소리를 내지 않는 나의 작은 피리는
노래의 날개를 타고 하늘로 퍼져
세상에 영원한 생명을 가져오는 새 노래를 연주 할 것입니다.
~빛을 나르는 사람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