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회 칼 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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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제자가 스승의 집에 왔다가

마루 진열장에서 굉장히 고귀한 그릇하나를 봤습니다.

 

이것을 어디서 구하셨냐고 묻자,

스승은 얼마 전에 굶어 죽은 거지의 밥그릇으로

쓰이던 것을 주워왔다고 했습니다.

 

제자가 말했지요.

이 귀한 것의 가치를 진작에 알았어야 했는데....

그 거지는 참 어리석군요.“

 

그러자 스승이 말했습니다.

그 거지가 특별히 어리석은 건 아니네.

자신이 가진 것들의 가치를 모르고 사는 사람,

그런 사람이 어디 한 둘인가?“

~빛을 나르는 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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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8
등록일 :
2013.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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