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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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없는 악순환이 이어졌다.
왕이 없던 시대,
아니 모두 왕이 되고 왕 노릇 하던 혼돈의 시대,
참 왕을 밀어내고 자신이 왕이 되어
진리가 아닌 욕망의 지도를 따라
자기 소견대로 자기 소욕대로 탐하던 시대
밤,
태양을 삼켰다.
색과 형에 눈멀고 말씀에 눈감더니
두 눈 뽑히고
사슬에 매여 노예가 되고 노리개가 되었다.
빛을 외면하고 땅에 현혹되어
과거는 잊혀지고 내일은 사라졌다.
방심이 방종을 낳고
자랑은 자만이 되고
타협에서 타락이 시작되었다.
끝,
모를 인간의 욕망을 멈춘 건
그 고통스러운 악순환을 선순환으로 바꾼 건
인간의 신념도 집념도 아니다.
배반과 배신을 각오한
하나님의 애끊는 인애다.
긍휼이다.
진노 중에 자비를 거두지 않으시지만
자고하지 않게 곁에 가시를 두신다.
영,
여호와의 영이 임하자,
비겁하고 비천한 사람
미역하고 미숙한 사람이
구원자로 부름 받고 부림 받는다.
바닥에서 머리를 찾고 주변에서 주역이 나온다.
꿈,
밤이 꿈을 삼키진 못했다.
거대한 땅,
백성,
꿈이 아니라 거룩한 땅,
백성, 꿈,
거창한 사랑이 아니라 진실한 사랑,
그 하나만 바라셨다.
하나님을 힘써 알자.
힘써 사랑하자.
하나님을 하나님 되게 하라.
왕을 왕 되게 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