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 화 칼 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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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을 일으킨 기도
유명한 선교사 허드슨 테일러가 중국을 향해 가고 있었을 때의 일입니다. 항해 도중 바람이 잔잔해져 배는 그 자리에 멎게 되었습니다. 선원들은 바람이 불기만을 기다리면서 모든 활동을 멈췄습니다.
답답해진 선장은 허드슨 테일러에게
"하느님이 도우시도록 기도 좀 해주십시오" 하고 기도를 요청했습니다.
허드슨 테일러는 "배를 바람 맞을 방향으로 돌리십시오. 그러면 제가 기도하겠습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이 말을 들은 선원들은 크게 웃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그대로 하지 않는 한 기도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기도의 능력을 이미 알고 있었던 선장은 선원들에게 허드슨 테일러의 말대로 하게 했습니다.
그 때부터 허드슨 테일러는 그의 방에 들어가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열심히 기도를 계속했습니다. 갑자기 그의 방문을 급하게 두드리는 소리가 났습니다. 허드슨 테일러는 기도를 멈추고 문을 열었습니다. 선장이 걱정스런 표정으로 서 있었습니다.
"아니, 지금까지 기도하고 계셨습니까?"
"예."
"아, 그럼 이제 그만 멈춰주세요. 지금은 바람이 너무 지나쳐서 야단입니다."
의인의 간구는 역사하는 힘이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