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 화 칼 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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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를 걷어주신 하나님
한 증기선이 뉴펀들랜드를 지나고 있었습니다. 그 날은 수요일이었는데 바다에는 안개가 많이 끼어 배는 거의 움직이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한 선객이 선장을 찾아와 말했습니다.
"선장님, 저는 토요일 오후까지 퀘벡에 도착해야 합니다. 그 때까지 그 곳에 배가 도착할 수 있을까요?"
"불가능합니다."
"저는 평생 동안 약속을 한 번도 어긴 일이 없습니다. 정말 불가능한가요?"
"저도 도와드리고 싶습니다만 어떻게 해야 좋을지 지금으로서는 도리가 없군요"
"그러면 우리 함께 기도합시다"
선장은 이 같은 상황에서 난데없이 기도를 하자는 이 사람이 이상한 사람으로 여겨졌습니다.
"이보세요! 지금 안개가 얼마나 짙은 지 안 보이십니까?"
그러나 선객은 "내 눈은 안개가 얼마나 짙은가를 보는 것이 아니라 내 생을 움직이시는 살아계신 하나님을 보고 있소"라면서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당신의 뜻에 합당하다면 이 안개를 5분 내에 걷어주십시오. 하나님이 저를 위해 만들어 놓으신 퀘백에서의 약속을 아시지 않습니까? 바로 돌아오는 토요일입니다. 저는 그것이 하나님의 뜻인 줄 믿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그가 기도를 마치자마자 안개가 걷히는 것이 아닙니까? 기도의 주인공은 바로 조지 뮬러였습니다. 그는 교회의 집회를 위해 퀘백으로 가는 중이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으시고 하나님의 자녀의 간절한 기도를 들으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