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회 칼 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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놓여진 대로

심겨진 대로

뿌리를 내립니다

 

위로 자라지만

아래로 그늘을 낼 줄 알고

 

한결 같지만

고집스럽지 않고

 

많은 것을 알고 있지만

침묵할 줄 알며

 

오랜 세월

오랜 경험 있지만

여전히

입혀주는 대로

거둬가는 대로

나를 맡기는

겸손과 순종의 마음이 있습니다

 

그래서 푸르릅니다

지칠 줄 모르고

푸르릅니다.

                                                      ~서 정 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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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4.03.11
15:39:28 (*.96.18.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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